美 유엔대사, 北 핵실험시 군사타격 시사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한다면, 미국이 군사행동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오늘 NBC와 CBS 등 미국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이유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미국도 행동하지 않겠지만, 북한이 도발한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북한이 핵 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개입해 어떻게 할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먼저 북한을 공격하지는 않겠지만, 미군기지를 공격하거나 ICBM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한다면 군사행동까지도 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을 환영하면서 대북 압박을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씨를 억류한 데 대해서는 대미 협상 카드로 쓰려는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