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시진핑 연쇄 통화...北 핵실험 저지 대책 논의

트럼프, 아베·시진핑 연쇄 통화...北 핵실험 저지 대책 논의

2017.04.24.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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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내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 시진핑 주석과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연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 시점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두 정상과 따로따로 통화한 적은 있지만, 같은 날 연달아 통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하며 동시에 유관 각국은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은 긴밀히 소통하고 제때 공동 관심이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압박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마음먹기에 따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양국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 주석과 빠른 시일내 다시 만나고 중국 국빈 방문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는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도발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번 연쇄 통화는 북한이 내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미국의 칼빈슨 항모 전단이 내일쯤 한반도 주변 해역에 진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미중일 세 나라가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 만큼 북측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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