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번째 미국인 억류...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

북한, 세번째 미국인 억류...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

2017.04.24. 오전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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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 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던 한국계 미국인이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됐습니다.

이로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모두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22일 평양국제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미국 시민권자를 구금했습니다.

평양에 구금된 세 번째 미국인은 한국계 미 시민권자인 토니 김이며 그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1개월 정도 회계학을 가르쳐 왔습니다.

김상덕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토니 김은 평양에 오기 전 중국의 연변과학기술대학에서도 강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니 김 외에 현재 북한에는 2명의 미국인이 더 억류돼 있습니다.

버지니아 주립대 학생인 21살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구금됐습니다.

그는 중국 소재 북한 전문 관광 여행사를 통해 북한을 방문하던 중 국가전복 음모죄 명목으로 체포돼 노동교화형 15년의 중노동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인 김동철은 2015년 체포돼 지난해 간첩 혐의로 10년간의 중노동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과 미국 핵항모 칼빈슨 호의 동해 진입 임박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북한의 미국인 추가 억류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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