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샹젤리제 총격전...경찰·용의자 사망

파리 샹젤리제 총격전...경찰·용의자 사망

2017.04.21.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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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한복판에서 테러 용의자와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사망했습니다.

프랑스 대선을 사흘 앞둔 밤에 일어난 테러입니다.

이번 테러 직후에 무장단체 IS가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최고 중심가이자 관광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 한가운데에서 총성이 울린 직후, 긴급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경찰 : 여러분 물러나세요! 총격전 때문에 이곳은 위험합니다. 물러나세요!]

사건은 밤 9시 20분쯤 지하철 프랭클린루즈벨트 역과 조르주상크 역 사이의 대로에서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차에서 내리는데 용의자가 먼저 소총을 꺼내 들고 쐈습니다.

이에 경찰이 응사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용의자도 달아나다 사살됐습니다.

[셸루그 / 목격자 : 저는 경찰차에서 2~3m 떨어져 있었거든요. 그 차가 없었더라면 범인이 저를 쐈을지도 몰라요.]

사건 직후 무장테러단체 IS가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샹젤리제는 전에도 테러 모의가 발각된 곳이어서 많은 무장 경찰과 군인들이 순찰을 돌던 상황이었습니다.

또 총격이 발생한 시점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TV 토론이 진행되던 때입니다.

프랑스에서 잠잠한가 싶던 테러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프랑스 대선을 눈앞에 두고 테러가 또 현실화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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