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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파일] '술탄의 부활'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인물파일] '술탄의 부활'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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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제국에서 최고 권력을 가진 통치자를 술탄이라고 불렀습니다.

    터키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오스만 제국이 1922년 사라지면서, 700년 동안 유지됐던 술탄 제도는 터키에서 폐지됐습니다.

    그런데 21세기인 지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술탄의 부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국민투표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도입하는 개헌안이 통과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앞으로 최장 17년 더 집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터키 흑해 연안 어촌 마을에서 태어난 에르도안 대통령, 1954년생으로 올해 63세입니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1년간 의원내각제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인 국무총리를 지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크게 오르는 경제발전이 이뤄지면서 에르도안의 인기는 높아졌습니다.

    오늘의 큰 그림을 그렸던 걸까요?

    임기가 끝나가던 2010년, 국민 투표로 헌법을 개정해서 대통령 선거를 직선제로 바꾸고 2014년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16일 또 한 번의 국민투표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회 해산권과 법관 임명권까지 손에 쥔 무소불위의 대통령이 됐습니다.

    특히 대통령의 임기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중임이 가능해 대통령 임기는 10년, 2029년까지 가능해졌고, 중임한 대통령도 국회 동의를 얻으면 또 출마할 수 있어 최장 2034년, 80세까지 대통령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민주주의와는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현재 터키에선 대통령을 풍자한 글을 sns에서 공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습니다.

    또 지난해 7월 군부 쿠데타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법관, 경찰관, 언론인...직종 구분 없이 반대파는 무자비하게 숙청되고 있습니다.

    터키는 오랜 세월 동안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 그리고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가교이자 완충지대였습니다.

    그러나 에르도안 정권의 터키가 서구 지향적 세속주의 국가에서 권위주의 이슬람 국가로 급선회하면서 서방과 등을 돌리고 러시아 푸틴 정권에 밀착해 온 가운데 제왕적 대통령제까지 도입하자 서방 국가들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