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파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은 누구?

[인물파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은 누구?

2017.04.17.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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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어제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취임 후 아시아 태평양 국가 중 첫 순방지가 바로 우리나라인데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어떤 인물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버지는 한국전 참전용사 아들은 부통령 돼서 한국 찾아 펜스 부통령의 첫 일정은 국립현충원 참배였습니다.

아버지와 한국의 인연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서울 주한 미군 만찬 행사에 참석해 아버지와 한국의 깊은 인연을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어제) : 착륙할 때 각별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60여 년 전 이곳에 왔던 장병 중 한 분이 제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부친인 에드워드 펜스가 미 육군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겁니다.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는 1953년 4월 15일, 무공을 인정받아 동성훈장 (브론즈스타메달)을 받았습니다.

꼭 64년 만에 아들이 미국 부통령으로 한국을 찾은 거죠.

펜스 부통령은 '인디애나 토박이'입니다.

1959년 태어나 인디애나 대학을 나왔고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정계 입문 전인 1994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마이크 펜스 쇼' 등 라디오와 TV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2001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인디애나 주에서 우리의 국회의원 격인 연방 하원의원에 6번 당선됐고 2013년 인디애나 주지사에 당선됐습니다.

공화당 내의 강경세력인 '티파티' 소속으로 정통 보수노선을 걸었습니다.

공화당 우세 지역인 인디애나 주지사로, 전통적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의문부호가 붙어있던 트럼프에게 펜스는 누구보다 반가운 지원군이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공화당 보수인사들과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을 하며, 트럼프가 후보 시절 소수자 비하 발언과 음담패설 등으로 위기에 처할 때마다 쓴소리를 하면서도 트럼프의 곁을 지켰습니다.

당선 후에도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펜스 부통령은 이런 행보로 들끓는 국내외 논란을 수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과 대립각을 세우자 "트럼프와 자신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을 지지한다"고 강조하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유럽을 방문했을 땐 트럼프의 나토 무용론 발언으로 불안감을 느끼던 유럽 동맹국들을 달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은 역대 최강" 이라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이어가고 있는 시기,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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