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대북 무력사용 가능성 시사 우려"

러 "美 대북 무력사용 가능성 시사 우려"

2017.04.11.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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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일방적 무력 사용 시나리오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틸러슨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무력 사용 가능성을 포함한 미국의 대북 강경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에 명시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집단적 의무와 어떻게 조화하는지 이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측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준비 징후와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의 한반도 이동 등으로 역내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비난하며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동참하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비롯한 한국과 미국의 대북 강경책에는 반대해 왔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현지 시간 11일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해 12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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