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주 등 동맹국에 北미사일 격추 계획 통보"

"美, 호주 등 동맹국에 北미사일 격추 계획 통보"

2017.04.11. 오후 1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 미국이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칼빈슨 항모 전단이 한반도로 재배치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 격추할 준비가 돼 있고, 이미 호주 등 동맹국들에 이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의 보도 내용입니다.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오는 15일을 전후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수 있는데, 미국은 이를 격추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호주와 동맹국들도 미국의 북한 미사일 격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호주는 호주와 미국의 합동 군사시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감시하면서 비상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호주 외에 다른 동맹국들이 미국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격추 계획을 전해 들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례적으로 칼빈슨 항공 모함도 한반도로 재배치했습니다.

미국 국방 싱크 탱크 랜드연구소 측은 이 전함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국방부의 로리 로빈슨 북미 우주항공 사령관은 최근 의회답변서에서 폐쇄사회인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 준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 방어능력으로 북한의 위협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 미사일 격추태세에 돌입하는 등 '4월 위기설'이 나돌면서 한반도 안보를 둘러싼 긴장감이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