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모함,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美 항공모함,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2017.04.09.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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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해군 소속 항공모함이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해역으로 이동 배치됩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배치된다는 공식 발표가 나온 겁니까?

[기자]
데이브 벤험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은 칼빈슨 항모 전단을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벰험 대변인은 북한의 무모하고 불안정한 미사일 시험 프로그램과 핵무기 개발 야욕으로 인근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해, 칼빈슨호의 이동 이유가 북한의 핵 위협 억지를 위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부산항에 입항해 한미 합동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에 참가한 뒤 지난 4일 싱가포르 항구에 도착한 칼빈슨 항모 전단은 이제 한반도와 가까운 서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하기 됩니다.

축구자 3배 규모인 칼빈슨호는 해상작전 헬기 등 80대의 항공기를 실을 수 있고, 승조원 수도 5천5백 명에 달해 웬만한 나라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미국은 칼빈슨호를 포함해 3함대 전력을 잇달아 한반도와 인근 해상으로 진출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해군 전력 재배치는 북한의 계속된 핵미사일 실험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주목됩니다.

[앵커]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늘 아침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전화통화를 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오고 갔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 45분 동안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한미일의 결속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화 통화 후 기자들을 만나 미중 정상회담 직후라서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북한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일 두 정상이 북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고, 한국, 미국, 일본의 결속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미중 정상회담 직전이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한 직후인 지난 6일 35분 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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