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100명 도열"...짙어진 6차 핵실험 징후

"北 풍계리 100명 도열"...짙어진 6차 핵실험 징후

2017.03.30. 오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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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100명 가까운 인력이 포착돼 6차 핵실험 징후가 한층 짙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는 북한에 대한 전방위 압박 법안들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분석한 지난 28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입니다.

핵실험장 지원단지에 100명 가까이 도열 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의 3차 핵실험 한 달 전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계속 배수하는 등 6차 핵실험 징후는 더욱 농후해졌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이 위성 촬영 사실을 알면서도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추가 핵실험을 감행하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미국 내 대북 강경 기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은 핵무기를 동원한 대북 선제타격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위성 핵탄두 한 발이면 국가전력망과 기간시설을 1년 이상 마비시켜 미국인 90%가 기아와 사회 붕괴로 죽는다는 예까지 들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하원 외교위원회는 전방위 대북 압박 법안과 의결안을 무더기 통과시켰습니다.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초강경 '대북 제재 현대화법'과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 '북한 ICBM 규탄 결의안' 등입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 의회의 움직임도 빠르고 강경해져 향후 입법 과정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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