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불참 밥 딜런, 노벨 문학상 증서 받기로

시상식 불참 밥 딜런, 노벨 문학상 증서 받기로

2017.03.29.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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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고도 시상식에 불참했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결국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받기로 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의 사라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한림원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한림원과 밥 딜런이 주말에 만나기로 했다는 좋은 소식이 있다"며 "한림원은 딜런에게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넘겨주고 수상을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딜런은 노벨상 수상자가 전통적으로 하는 수락 강연을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수락 강연은 시상식 날부터 6개월 이내인 오는 6월 10일까지 해야 하고, 강연을 안 하면 노벨상 상금인 약 10억천만 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딜런은 다음 달 1일과 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콘서트를 엽니다.

딜런은 대중가수로는 드물게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지난해 12월 10일 시상식에 불참한 채 감사 연설문을 보내, 수상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욱[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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