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언론 "김정남 시신 내일 공항 이송 전망"

말레이 언론 "김정남 시신 내일 공항 이송 전망"

2017.03.29.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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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의 시신이 조만간 북한에 인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신이 내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이송될 전망이라고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동방일보'는 김정남의 시신이 내일 아침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법의학연구소에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화물운송센터로 옮겨진 뒤 해외로 반출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남 시신이 지난 26일 오후 국립법의학연구소에서 쿠알라룸푸르 시 외곽의 한 장례시설로 옮겨졌다가 27일 오전 공항 화물센터에 이송된 뒤 부패가 급격히 진행돼 인도 계획이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중국보'도 김정남 시신의 추가 방부처리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보건부 당국자 3명이 어제 낮 국립법의학연구소 영안실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김정남 시신의 행선지와 관련해선 언론 보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동방일보는 김정남이 피살되기 직전까지 머물렀던 중국령 마카오로 시신이 옮겨질 것이라고 전한 반면, 중국보는 김정남의 시신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말레이 정부는 북한 내에 억류된 자국 외교관 등 9명의 출국이 확인된 이후에나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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