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모술 시가전 치열..."IS, 인간방패 전략 구사"

이라크 모술 시가전 치열..."IS, 인간방패 전략 구사"

2017.03.29. 오전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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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최대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 서부에서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과 IS 간의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IS는 민간인들을 모아 놓는 인간방패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와 총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폭발물이 터져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고 있습니다.

국제동맹군은 IS 세력을 압박해가면서 탈환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린 IS는 폭발물이 설치된 건물에 민간인들을 모아놓는 '인간방패' 전략을 구사한다고 유엔 인권위원회는 주장합니다.

[콜빌 / 유엔인권위원회 : IS가 적어도 민간인 140명을 건물에 몰아넣은 뒤 인간방패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IS가 건물에 민간인들을 가두고 국제동맹군의 공습에 저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중순 개시된 모술 서부 탈환 작전과정에서 민간인 3천 8백여 명이 사망하고 2만 2천여 명이 다쳤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투가 결렬해지는 모술 서부를 떠나는 민간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 국제 구호대원 :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굶주림에 시달리고 영양실조에 걸렸으며 빈혈이 있습니다.]

모술 서부에는 민간인 40만 명이 사실상 억류돼 있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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