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 관광 단체 비자 신청 '0건'

中, 한국 관광 단체 비자 신청 '0건'

2017.03.26.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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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이달 중순부터 여행사를 통한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했는데요.

실제 그 이후 여행사를 통한 한국 단체 관광 비자 접수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한 분위기 때문에 거꾸로 우리 국민도 중국 관광을 피하는 분위기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대표 여행사 20여 곳에 보낸 지침서입니다.

3월 15일부터 한국 관광상품을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지침은 실제 철저하게 지켜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행 단체 비자 신청을 전혀 하지 않은 것입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뿐 아니라 지역 소규모 도시까지 중국 전역에서 한국 단체여행이 완전히 막힌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여행사를 통해 한국 단체 관광을 아예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자유 여행을 위한 중국인들의 개별 비자 신청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관련 당사국들이 사드 배치를 중단하고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자제할 것을 촉구합니다.]

사드 문제를 두고 중국 내 혐한 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우리 국민의 중국 관광도 뜸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분위기 이런 데 우리가 가서 문제 생기지 않겠느냐 이런 부분하고….]

사드 문제로 불거진 한중 정부 간 갈등이 상대 나라로 향하는 민간인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붙잡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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