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계 추정 해커들, 100여 개 금융기관 눈독"

"北 연계 추정 해커들, 100여 개 금융기관 눈독"

2017.03.26.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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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전 세계 100여 개 금융기관에 눈독을 들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인터넷 주소 분석 결과, 해커들이 세계은행과 유럽중앙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 러시아와 멕시코, 칠레, 체코 중앙은행, 중국은행 홍콩·미국 지부, 미국 대형 은행, 독일 도이체방크 미국 지사 등을 노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커들이 지난해 말 폴란드 은행 해킹을 시도 과정에서 악성 코드를 유포하면서 흔적을 남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해커들이 은행에서 해킹으로 돈을 훔칠 의도가 있었다며, 북한이 체제 선전용으로 해킹을 활용하다 세계 경제에서 고립되자 돈을 끌어오는 수법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시만텍은 폴란드 은행 해킹 배후에 북한이 있는 것으로 보고, 그 근거로 북한 소행이 사실로 굳어진 지난해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4년 미국 영화사 소니픽처스 해킹과 같은 수법이 사용됐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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