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사당 경찰관 흉기 피습..."테러로 규정"

英 의사당 경찰관 흉기 피습..."테러로 규정"

2017.03.23. 오전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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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에 있는 의사당 건물 밖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경찰관을 공격했습니다.

이와 함께 근처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이 행인들을 향해 돌진해 여러 명이 다쳤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신윤 기자!

아직 사건 경위나 사상자 수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 같은데요.

일단 영국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사건이 일어난 건 현지시각으로 22일 오후 2시 40분쯤 입니다.

경찰관 피습과 차량 사고가 비슷한 시간대에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40대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의사당 건물을 지키던 경찰관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후 달아나다 다른 무장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졌다고 목격자들은 말했습니다.

총소리가 난 뒤 하원은 의사일정을 멈췄고, 의사당은 폐쇄됐습니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직후 의사당에 있던 의원들과 기자들은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안내를 받고 안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주요 외신들은 의사당 바로 근처의 템스 강을 건너는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는 차량 한 대가 행인들을 치고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달아나던 차량은 이후 의사당 주변 벽을 들이받고 멈췄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가 전해지지 않고 있어서 총격과 차량 돌진 사건을 하나의 사건으로 봐야할 지, 아니면 다른 사건인지도 보도가 엇갈리는 상황이었는데요.

일단 지금까지의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볼 때 용의자는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다치게 한 뒤 의사당에 침입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20명 정도가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의사당 주변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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