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사당 앞 차량·흉기 테러...4명 사망

英 의사당 앞 차량·흉기 테러...4명 사망

2017.03.23. 오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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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한 남성이 차량으로 행인들을 친 데 이어 흉기로 경찰을 공격해 4명이 사망하고 최소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오후 2시 45분쯤 40대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의사당 옆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의사당 담장에 차량을 부닥친 뒤 흉기를 들고나와 의사당 안으로 침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경찰관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습니다.

근처에 있던 다른 무장경찰이 이 용의자를 총으로 쏴 제압한 뒤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경찰관과 범인, 그리고 행인 등 모두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최소 20여 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사람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총성이 울린 뒤 당시 의회에 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했습니다.

하원 의원들과 이를 취재하던 기자들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의사당 안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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