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쌍둥이 하반신 붙은 채 태어난 아기...수술 후 새 삶

어깨에 쌍둥이 하반신 붙은 채 태어난 아기...수술 후 새 삶

2017.03.22.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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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쌍둥이 하반신 붙은 채 태어난 아기...수술 후 새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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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깨 사이에 불필요한 다리 2개와 등뼈 등을 가지고 태어난 생후 10개월 된 아프리카 출신 아기가 최근 미국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얻게 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 인근 파크리지에 있는 '애드보킷 어린이 병원' 측은 현지 시간 21일,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여자 아기 도미니크가 지난 8일 뒷목과 등에 달려있던 다리와 등뼈, 방광 등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도미니크의 수술 전 상태에 대해 일란성 쌍둥이 가운데 하나가 자궁 내에서 발육을 멈춘 뒤, 완벽하게 성장한 도미니크의 몸 일부가 된 기생형 쌍둥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진은 그러나 도미니크처럼 다른 쌍둥이의 하반신이 달린 채 태어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매우 희귀한 사례라며, 45명에 이르는 의료진이 8개월에 걸친 사전 계획과 6시간의 수술을 통해 도미니크의 어깨와 등에서 다리 2개와 척추, 방광 등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술 비용은 지난 2월 도미니크를 미국으로 데려온 미 오하이오 주 자선단체, '칠드런스 메디컬 미션 웨스트'가 전액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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