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수치스러워"...백악관 "새 외교·안보·경제 조치 모색"

트럼프 "北 수치스러워"...백악관 "새 외교·안보·경제 조치 모색"

2017.03.22.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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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수치스럽다며 연일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백악관은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외교·안보 조치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수년간 나쁘게 행동하며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고 공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번엔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수치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수치스럽고 전혀 현명하지 못합니다.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지지자들 앞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실패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외교, 안보, 경제적 조치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숀 스파이서 / 美 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중대하고 점증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과 협력해 새로운 외교, 안보, 경제적 조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한국 방문에서 북핵 대응을 위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밝힌 입장과 같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는 전방위 대북 압박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군사적 조치와 제3국 기업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국제금융망 차단,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이 다각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앤서니 루지에로 / 민주주의 진흥재단 연구원 : 북한이 SWIFT(국제금융거래망)에 접근해 온 것은 더 큰 문제의 징후입니다. 극도의 제한을 둬 북한이 국제금융체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선제 타격을 비롯한 군사적 방안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트럼프 정부가 얼마나 새로운 대북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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