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부패 육류 유통 사건 파문 확산

브라질 부패 육류 유통 사건 파문 확산

2017.03.21. 오전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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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고기가 불법 유통된 사건으로 각국이 브라질 육류의 수입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브라질 대통령이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현지 시간 19일 브라질산 육류를 수입하는 33개국 대사들을 만나 브라질산 육류의 품질과 위생검역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 회원국 대사들은 연방경찰의 수사 내용과 육류 검역에 관한 사항을 더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육류 검역 과정과 육가공업체들을 조사할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말 브라질 연방경찰은 30여 개 육가공업체의 공장과 시설 190여 곳을 기습 단속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시중에 판매해온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고기 수출회사 JBS와 닭고기 수출회사 BRF도 포함됐습니다.

연방경찰은 이들 업체들이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사용 금지된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위생규정을 어겼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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