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방장관, 트럼프 '안보 무임승차론' 공식 반박

독일 국방장관, 트럼프 '안보 무임승차론' 공식 반박

2017.03.20.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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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들에 제기한 '안보 무임승차론'을 두고 독일 국방부 장관이 공식 성명까지 내며 반박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나토에 진 빚은 없다"며 독일이 나토와 미국에 막대한 방위비를 빚지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장관은 나토 분담금이 독일의 군사적 노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기준이 돼선 안 된다며 독일의 국방비는 나토뿐만 아니라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이나 이슬람국가, IS 등 테러와의 전쟁에도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부터 나토 회원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론하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해왔습니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하루 뒤인 지난 18일 "독일은 나토에 막대한 돈을 빚지고 있고, 미국은 독일에 제공하는 값비싼 방어에 대해 더 보상받아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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