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용의자 더 있다...중요인사 포함"

"김정남 암살 용의자 더 있다...중요인사 포함"

2017.03.20.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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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더 있다...중요인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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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암살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 추가로 더 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확인했습니다.

중요인사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대사관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북한 사람 3명 외에 추적 중인 인물이 몇 명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김정남 암살 관련해 북한인 등 새로운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바카르 경찰청장은 이 가운데에는 중요인물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지만 그의 이름이나 국적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신원을 공개한 인물은 현재까지 모두 10명입니다.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를 바른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 등 2명은 체포됐습니다.

범행 직후 출국해 평양으로 도주한 북한 국적자 리재남 등 4명에 대해서는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을 통해서 적색경보 수배령이 내려졌습니다.

김정남 암살을 후방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 등 3명은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된 리정철은 증거불충분으로 이달 초에 석방과 함께 추방됐습니다.

바카르 청장의 발언은 이들 10명 외에도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북한 국적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인 용의자를 추가로 체포할 경우 북한 내에 체류 중인 말레이시아인 9명을 억류한 북한의 입장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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