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미중, 북핵 해법 큰 시각차"

美 언론 "미중, 북핵 해법 큰 시각차"

2017.03.19.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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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미중, 북핵 해법 큰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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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들은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핵 해법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가 여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한반도 정세가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언론들은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이 북한 문제 해법을 놓고 큰 시각차를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군사적 행동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거듭 강조했다는 겁니다.

뉴욕 타임스는 회담 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지만 양국의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중국이 미국에 북한 문제에 대해 냉철함을 유지라고 촉구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전날 서울에서 북한이 선을 넘으면 군사적 선택도 고려한다 강조했지만, 왕이 부장은 시종일관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현재 상황은 대화 중단이 원인입니다.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만 북한 도발로 한반도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 양국은 한반도가 처한 현재 상황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가장 큰 문제라며 강하게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처럼 북핵 해법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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