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오를리공항에 총성...테러 공포 확산

파리 오를리공항에 총성...테러 공포 확산

2017.03.19. 오전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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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가 연일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엊그제 우편물 폭발과 고등학교 총기 난사에 이어 이번엔 파리 남쪽 오를리공항에서 군인의 총을 탈취한 남성이 달아나다 사살됐습니다.

공항이 폐쇄되고,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남쪽 오를리 공항에 경찰특공대와 특수부대원들이 긴급출동했습니다.

또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항 청사 밖에서 한 남성이 여군의 총을 빼앗아 건물 안으로 달아난 겁니다.

범인은 뒤쫓던 군인들에게 총구를 돌렸다가 사살됐습니다.

수천 명이 급히 대피하면서 공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항공사 직원 : 경찰이 출동하면서 다들 놀라서 뛰기 시작했어요. 서로 밀치고 넘어지고 난리가 났어요.]

범인은 앞서 2시간 전 파리 북부 지역에서 자신의 훔친 차량을 검문하던 경찰관을 쏘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급진화한 이슬람교도라고 밝혔습니다.

[브뤼노 르루 / 프랑스 내무장관 : 범인은 공항에 오기 전에 차를 훔친 뒤 한 가게에 들어가서 손님들을 위협했습니다.]

사건이 터진 뒤 공항은 폐쇄됐고,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또 군이 폭발물을 탐색했지만 찾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파리에서는 IMF 사무소에 배달된 우편물이 폭발한 데 이어, 이번에 오를리 공항 안에서 총성이 울리는 등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테러 공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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