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사고' 패러디 봇물...'스타덤' 오른 켈리 교수의 4살 딸

'BBC 방송사고' 패러디 봇물...'스타덤' 오른 켈리 교수의 4살 딸

2017.03.17.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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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대 켈리 교수의 생중계 인터뷰 도중 어린 두 자녀가 난입한 'BBC 방송사고' 영상의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재치 넘치는 패러디 작품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켈리 교수의 4살 딸은 인터넷상에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카메라 앞에 앉은 앙증맞은 꼬마가 인터뷰를 시작하는데, 그 뒤 부엌문으로 다 큰 불청객 두 명이 등장합니다.

한 명은 사탕을 물고 뒤뚱뒤뚱 어깨춤을 추며, 다른 한 명은 보행기에 올라탔습니다.

바로 그때, 또 다른 남성이 부리나케 들어오더니 둘을 끌고 나갑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BBC 방송사고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겁니다.

형제, 친구끼리, 또는 온 가족이 참여해 당시 상황을 패러디한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원작의 주인공인 켈리 교수의 4살 딸, 메리언은 하루아침에 유명 인사가 됐습니다.

부산 기자회견장에 깜찍한 안경과 트렌치코트 차림으로 나타난 메리언은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에도 의젓하게 앉아 사탕을 먹으며 또 한 번 시선을 끌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모습을 회의장 연단 배경과 합성해 '지구의 새로운 지배자'라고 지칭했습니다.

영상 속 메리언의 노란색 복장을 따라 입고 '인증샷'을 올리는가 하면, 보행기를 탄 남동생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도 탄생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BBC가 페이스북에 올린 방송사고 영상은 조회 수 1억을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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