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얼굴 노린 것은 VX 흡수 쉽기 때문"

日 언론 "얼굴 노린 것은 VX 흡수 쉽기 때문"

2017.02.26.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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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사건 당시 용의자들이 김정남의 얼굴을 노린 것은 얼굴이 맹독성 가스 VX의 흡수에 용이하기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과거 VX 테러 피해자를 치료한 아이카와 나오키 게이오대 명예교수를 인용해 "눈과 입술 등의 점막 때문에 얼굴은 VX를 흡수하기 쉬워, 가해자들이 얼굴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얼굴은 혈류량이 많아서 VX 성분에 노출되면 독성이 온몸에 빨리 퍼지며, VX는 주로 피부에 흡수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카와 교수는 1994년 VX를 이용한 일본 옴진리교 신자의 독살 시도 사건을 거론하며, 김정남이 공격을 받은 뒤 공항 의무실에 걸어간 모습 역시 당시 피해자의 상태와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카와 교수는 옴진리교 사건의 경우 조기에 해독제인 아트로핀을 투여해, 피해자가 8일간의 혼수상태를 거쳐 깨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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