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명주 마오타이, 이젠 마시지 않고 먹는다!

中 명주 마오타이, 이젠 마시지 않고 먹는다!

2017.02.26. 오전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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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대표적인 술, 바로 마오타이죠!

마오타이의 고장에서 마오타이 술을 원료로 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술은 마신다고 하는데, 이젠 술도 먹는다는 표현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최고 명주로 꼽히는 마오타이!

가격도 중국 술 가운데 가장 비쌉니다.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접대와 비리의 상징이 되면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서서히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 춘절에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졌습니다.

[마오타이 직영점 직원 : (예전에는) 가게 문 앞에서 버스정류장까지 줄을 서서 사가는 바람에 정오쯤이면 다 팔렸어요.]

귀한 마오타이를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마오타이의 고장 구이저우에 있는 한 가게가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겁니다.

[구이양 시민 : 도대체 어떤 아이스크림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한번 찾아와 봤어요.]

제조 방법은 간단합니다.

마오타이 한 잔에 신선한 우유를 섞고 액화 질소를 넣으면 됩니다.

[후쉐차오 /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 : 구이저우의 제일 유명한 특산물이 마오타이잖아요. 또 제가 술 마시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그 둘을 합쳐서 술 향기가 나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어요.]

[구이양 시민 : 이곳에서는 술을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먹을 수도 있어서 새롭고 특이해요.]

하지만 아이스크림에 쓰이는 마오타이 알콜 도수가 53도인 만큼 술이 약한 사람은 적당히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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