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北 대사관에 공문 전달...수사 협조 요청 가능성

말레이시아, 北 대사관에 공문 전달...수사 협조 요청 가능성

2017.02.25.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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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북한과 갈등을 빚어 온 말레이시아 정부가 오늘(25일) 오후 북한 대사관에 공문을 전달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오후 1시 5분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현지인 남성에게서 '말레이시아 정부 공식 문건'이란 문구와 정부 인장이 찍힌 서한을 전달받았습니다.

이 문건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뒤 평양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이나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현광성 2등 서기관,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등에 대한 수사 협조 요청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할릿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은 지난 22일 현광성 2등 서기관과 김욱일을 경찰에 출석시켜 조사받게 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지만, 북한 대사관은 어제 낮까지도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아무런 공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욱[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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