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관계, 북한 정권 수립 이래 최악"

"北-中 관계, 북한 정권 수립 이래 최악"

2017.02.25.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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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동안 가뜩이나 악화한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석탄 수입 금지와 김정남 피살로 북한 정권 수립 이래 가장 나빠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민대학 청 샤오허 교수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북한이 중국의 석탄 수입 금지에 대해 지난 23일 내놓은 논평은 "많은 이들이 가짜로 생각할 만큼" 격렬했다며 "북한의 반발을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청 교수는 또, 북한이 김정남을 살해하기 위해 VX를 사용했다는 말레이시아 경찰의 발표는 두 나라 관계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복형을 죽인 것도 잘못인데,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한 건 더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화둥사범대학 선 즈화 교수는 과거 두 나라가 갈등과 마찰을 겪기는 했지만 요즘처럼 거친 말이 오가지는 않았다며, 양국 관계 악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핵 문제 등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종욱[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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