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글로벌 국가란 없다"...美 우선주의·FTA 재협상 천명

트럼프 "글로벌 국가란 없다"...美 우선주의·FTA 재협상 천명

2017.02.25.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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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직 미국인만을 위한 국정, '미국 우선주의'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대규모 보수우파 행사에서인데 자유무역협정 재협상과 동맹의 방위비 인상 의지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전역의 보수단체와 학계 등에서 수천 명이 총집결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차총회.

2015년 이 행사에 참석한 뒤 백악관 주인이 돼 금의환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국가·통화·국기란 없다"면서 미국 우선주의를 재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이 이뤄 낸 것입니다. 자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를 원하기 때문이죠.]

통상무역 정책에서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또 미국 군대를 최강으로 만들겠다며 동맹에 대한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관철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사랑하는 우리 군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을 겁니다. 공격, 방어 무엇이든지 더 크고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법원에 의해 반이민 행정명령에 제동이 걸렸지만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차단도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자신에 비우호적인 언론을 비판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가짜 뉴스는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국민을 대표하지도 않습니다.]

앞서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얼굴을 내민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국정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스티브 배넌 / 백악관 수석전략가 :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은 경제와 더 많은 일자리를 위해 투쟁하면서 그의 공약에 집중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보수 세력 총결집에 나섰지만 잇따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은 연일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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