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이 김정남 가족 말레이시아 입국할 수도"

"1∼2일 사이 김정남 가족 말레이시아 입국할 수도"

2017.02.24.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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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의 고위 당국자가 하루 이틀 새 김정남의 가족이 입국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말레이 당국은 최악의 경우 북한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청의 누르 라시드 부청장은 앞으로 하루나 이틀 사이에 김정남의 가족 1명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르 라시드 부청장은 입국할 가족은 자녀나 친척이 될 것이라며 가족은 말레이시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산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남은 베이징에 본처와 아들 1명, 마카오에 둘째부인 이혜경과 한솔, 솔희 남매, 역시 마카오에 셋째부인 서영라를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르 라시드 부청장이 언급한 가족은 한솔·솔희 남매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정남 피살 수사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주권 침해성 발언을 이어가는 북한에 말레이시아 당국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새입니다.

[카이룰 아즈완 하룬 / 말레이시아 상원의원 : 말레이 제도와 지도력, 국민에 대한 침해와 무례를 절대로 참지 않을 것입니다.]

말레이시아가 자국 주재 강철 북한대사를 추방하고 평양의 자국대사관을 폐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레이 당국의 이런 강경 대응은 김정남이 북한 정권의 계획에 따라 살해된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도 북한이 강변으로 일관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주권 침해를 묵인할 경우 말레이는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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