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안 왔다"...北, DNA 샘플 협조 응할까

"김한솔 안 왔다"...北, DNA 샘플 협조 응할까

2017.02.22.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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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한솔 입국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가족의 DNA 정보 없이는 사망자의 신원조차 특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앞으로 북한 측의 수사 협조 여부가 관건입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금까지 접촉한 김정남의 가족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들 김한솔이 지난 21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도 사실무근이라는 겁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사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혹은 DNA 샘플을 제출하기 위해 경찰에 출석한 가족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망자를 김정남이 아닌, 여권상 이름 '김철'로 계속 지칭했습니다.

신원 확인을 위해 북한 측에 DNA 샘플 제출을 재차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치아 기록 등 그 어떤 자료도 북한 대사관으로부터 제출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앞서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공동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때문에, 말레이시아의 협조 요청에 응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유족이나 친지가 직접 나타나지 않으면 사망자를 김정남으로 특정하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유족의 신변을 보호하겠다며 현지 방문을 독려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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