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에 생트집...4월에 '총력전'

日,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에 생트집...4월에 '총력전'

2017.02.22.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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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 정부가 '동해 표기'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만들자 일본 정부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이어 동해 표기까지, 일본의 생트집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2천 년 이상 불려 온 이름, 동해. 동해는 이 바다의 가장 오래된 이름입니다."

외교부가 지난 20일부터 홈페이지에 올린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입니다.

삼국사기를 비롯해 각종 문서에 동해 표기가 이미 명백히 있음을 보여줍니다.

같은 내용이 영문으로도 제작됐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동해 명칭은 무려 기원전 59년에도 사용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까지 일본 정부의 여러 공인 지도조차 '조선해'로 표기한 사실도 담겨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국제 해도집에 동해를 표기하지 못했지만, 이후 각국이 주장하는 명칭을 모두 쓰게 한 국제수로기구 권고에 따라 동해가 함께 표기돼야 함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 바다의 가장 오래된 이름인 동해를 국제사회에서 함께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 외무성은 우리 외교부에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며 동해 표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오는 4월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동해 표기를 놓고 총력전을 벌이게 됩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 표준 해도집을 개정해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할 것을, 일본은 일본해 단독표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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