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말레이시아 입국설...숨겨진 뜻은?

김한솔 말레이시아 입국설...숨겨진 뜻은?

2017.02.21.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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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이국 땅을 전전해야 했던 비운의 황태자, 김정남은 죽어서도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신 인도를 위해 아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를 찾았다는 설이 돌고 있는데요, 확인되진 않고 있지만, 3가지 입국설에 힘이 실립니다.

첫째, '가명탑승설'입니다.

김한솔이 탔다고 알려진 비행기의 탑승객 명단에는 김한솔 이름이 없었습니다.

다만, 여권명이 김철이었던 김정남처럼, 김한솔도 가명을 쓴 여권으로 입국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둘째, '활주로 이동설'입니다.

김한솔 역시 신변안전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죠.

말레이시아 당국의 협조를 얻어 활주로를 비롯한 비밀 통로를 이용해 잠행을 이어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셋째, 복면 위장설입니다.

김한솔이 입국했다고 알려진 이후, 새벽에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복면을 쓴 특공대원 십여 명이 투입됐다는 건데요.

김한솔이 복면을 쓰고 함께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한솔 입국을 둘러싸고 여러 설이 난무하면서 공항으로, 병원으로, 취재진이 몰렸지만, 누구 하나 김한솔을 보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소문일 수도, 어쩌면 사실일 수도 있는 김한솔 입국설.

추측이 난무한 이유는 배후에 중국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동안 김정남 가족은 중국 당국의 신변보호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죠.

중국의 의지 없이는 김한솔이 쉽게 움직일 수 없다는 겁니다.

또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에 엄중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묘수가 '김한솔의 잠행설'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김한솔의 입국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한 유가족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검을 진행한 쿠알라룸푸르 병원도 DNA 관련 정보에 말을 아끼면서, 김한솔에 대한 관심은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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