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총리 "김정남 수사결과 절대 확신"...북 대사 주장 반박

말레이 총리 "김정남 수사결과 절대 확신"...북 대사 주장 반박

2017.02.21.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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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피살 사건을 두고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 총리까지 나서서 북한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나집 말레이 총리는 경찰 수사 결과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과 관련해 경찰수사 결과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집 / 말레이시아 총리 : 우리 경찰과 의사들은 매우 전문적입니다. 그들이 객관성을 갖고 일을 한다는 데 절대적으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나집 총리가 지난 13일 발생한 김정남 암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집 / 말레이시아 총리 : 북한의 이미지를 나쁘게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말레이시아 법을 적용한다는 사실을 북한이 이해하길 바랍니다.]

나집 총리의 발언은 앞서 강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말레이 경찰의 수사 결과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이후 나왔습니다.

강 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말레이 경찰의 수사에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철 /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 :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습니다.]

강철 대사는 이어서 북한이 김정남 살해의 배후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말레이와 북한의 공동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강철 /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 : 북한 여권을 지닌 사람이 공항에서 심장마비로 자연사한 사건입니다.]

말레이시아가 평양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강철 대사를 외교부에 불러 항의하는 등 두 나라 간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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