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로이터 "김한솔, 김정남 병원 영안실 도착"

속보 로이터 "김한솔, 김정남 병원 영안실 도착"

2017.02.21.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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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말레이시아와 북한이 강하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그야말로 생떼를 쓰면서 일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전격적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말레이시아 현지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특파원!

김한솔 입국은 했다고 하는데 아직 카메라에 포착은 되지 않고 있는데 조금 전에 병원 영안실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지금 공항과 병원 양쪽에서 계속 취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김한솔을 닮은 인물만 확인을 했고요.

조금 전에 외신에서 어떤 속보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는 그런 모습을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오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이곳이 병원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서 위협을 느낀다면 자신의 모습을 감출 거라고 추정할 수 있는 상태인데요.

따라서 병원인 만큼 여러 가지 다른 경로를 이용한다면 모습을 감추고도 병원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맞다 틀리다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현지 시간이 한국보다 1시간 늦기는 한데 그래도 늦은 밤 시간이지 않습니까?

그래도 그곳에 취재진과 경호원들로 북적일 것 같은데 그곳 분위기 좀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사실 이곳에서는 많은 외신들이 사실상 24시간 정도에서 병원과 여러 가지 포인트들을 지키고 있고요.

저희 취재진 역시 밤잠을 계속 줄여가면서 새벽과 밤까지도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금 이곳 시각이 한국보다 1시간 느려서 11시 3분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병원 앞에서는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기자들이 혹시 김한솔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현장을 계속 지키는 모습입니다.

공항에서도 역시 김한솔의 모습이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말로도 기자들이 다 뛰어다니면서 그의 모습을 포착해 보려고 혼선이 빚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조태현 특파원이 말하기를 공항에서 김한솔로 추정이 되는 인물의 사진이 잡힌 것 같은데 그 상황을 좀 더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항에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저희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파악을 해 봤었는데요.

일단은 인물의 모습을 보면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확실히 이 사람이 김한솔이다, 이렇게 확정해서 말할 수 없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르기도 했고요. 다만 이곳 현지 말레이시아 경찰에서도 공식적으로 확인을 해 주지 않고 있고. 현장에서도 모습을 본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 인물이 김한솔이 맞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외신에서 나오고 있는 것처럼 김한솔이 병원으로 직행을 했다면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고 또 인도받기로 했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일단 말레이시아 당국의 시신 인계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인지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실까요.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어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사건이 발생하고 수사를 시작한 뒤에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한 건데요.

이 기자회견에서 시신의 인도 우선권은 유족에게 있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두 주 안에 이 말레이시아를 찾아와서 직접 시신을 인도해야 된다, 또 DNA검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따라서 말레이시아 유족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북한 당국과 김정남의 유족 사이에서 일단은 김정남의 손을 들어 준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당국이 극도로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계속 김한솔이 도착을 했다 하더라도 이런 양상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이곳에는 자신의 아버지인 김정남이 암살로 인해서 생을 마친 곳입니다.

자신 역시도 북한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던 만큼 이곳에 왔을 때 자신이 안전하다, 이렇게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현지에서 계속 추정을 했던 것도 김한솔이 현지에 들어오더라도 이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이 병원과 공항 같은 곳은 사실상 취재진이 거의 24시간 대기를 하는 곳입니다.

특히 병원은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돼 있어서 많은 곳들이 24시간 대기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따라서 이곳에 직접적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을 거다, 이런 추정이 많았습니다.

이곳에서 지금 모습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그런 측면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조태현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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