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로이터 "김한솔, 말레이시아 병원 도착"

속보 로이터 "김한솔, 말레이시아 병원 도착"

2017.02.20.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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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김정남의 시신 인계를 위해서 말레이시아에 우리 시간으로 저녁 8시 반쯤에 도착했다, 이런 속보를 전해 드렸는데요.

지금 병원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를 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속보 들어온 내용을 저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속보를 보니까 김한솔 씨가 말레이시아 병원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지금 현장에서 김한솔 씨가 도착했다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아무래도 김정남이 살해당한 곳인 만큼 철저하게 모습을 감추고 옮겨다니는 것 같은데요.

공항에서도 저희 취재진이 공항과 병원 양쪽을 지키고 있었지만 김한솔로 추정되는 마스크와 모자를 쓴 인물은 일부 확인할 수 있었지만 김한솔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우리나라 시간으로 8시 30반쯤에 공항에 도착했다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 부분은 확인이 된 건가요?

[기자]
말씀드렸다시피 저희가 공항에서 계속 취재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쓴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을 보기는 했습니다마는 이곳에서도 공식 확인이 어렵고. 그 인물이 김한솔이 맞는지도 저희로서는 확인이 아직까지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말레이시아 경찰의 공식 발표 등이 있어야지 공식적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 같고요.

현재 공항과 병원 양쪽 모두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와서 현장을 지금 계속 지키면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김한솔의 모습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워낙 보안절차가 지금 까다롭고 또 경비가 삼엄할 테니까요.

김한솔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지 못했어도 병원 주변의 움직임이라든지 그런 거 없습니까?

[기자]
일단은 병원에서는 약간 평소 때보다 경비가 다소 강화된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청원경찰이 일부만 지키고 있는 곳도 현재 경찰들을 포함해서 상당히 경비가 삼엄하기도 하고요.

저희 취재진이 혹시 다른 입구가 있나 현장을 좀 둘러보는데 그것조차도 배제할 정도로 다소 좀 복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이 김정남이 살해를 당한 곳이고 김한솔 역시 북한 정권에 대해서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만큼 김한솔의 신변에도 좀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현장에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북한 대사관 측에서는 이번 김정남 피살에 관련해서 상당히 정치적인 수사다,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렇게 부인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왔다, 뭐 이런 보도가 현지에서도 나오고 있을 텐데 북한 대사간 측의 반응은 없습니까?

[기자]
북한 대사관 측의 반응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일단은 오늘 낮에 강철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기자회견을 자처를 했었는데요.

김정남의 시신에 대해서 북한으로 돌려줘야 된다, 이미 여권을 통해서 신원이 확인된 상태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손잡고 나서 북한을 함정에 빠뜨리고 있다, 이런 식으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김정남의 시신이 유족들에게 인도가 된다면 이것이 아마 다시 한 번 말레이시아와 북한 사이에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지금으로서는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연결해서 저희가 상황을 알아봤지만 김한솔일 도착했다는 공식적인 확인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리고 공항과 병원 주변에 취재진이 상당히 많이 몰려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시신 인계 작업을, 만약에 왔다면 시신 인계를 위해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신 인계 작업은 현장에서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일단 먼저 전제를 하자면 저희가 이곳에서는 외신의 자격으로 취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공서나 이런 곳들의 취재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지에서도 저희가 현지 언론보도들을 많이 인용을 하고 있는데요.

안타까운 부분이기는 한데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아직까지 어떤 절차로 진행이 될 거라고는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말레이시아 경찰이 먼저 어제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했었는데요.

기자회견을 하면서 유족에게 시신 인도 우선권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밝히기도 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DNA가 필요하다라는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먼저 DNA감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김한솔로서는 말레이시아에 오래 체류하는 것보다는 이 인도 절차를 빨리 끝내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최대한 속도를 내겠지만 그래도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 확인 절차에 상당한 어느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현지에서는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지만 일단은 시신 인도의 구체적인 절차. 가장 큰 원칙은 유가족에게 인도를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가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북한의 협조가 이뤄질 것인가, 또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은 북한 대사관 쪽에서 공식적으로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 내용은 물론이고요.

또 시신 인도 문제에 대해서 전혀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계속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북한 쪽에서 이 시신 인도 절차가 가족에게 가는 것을 그냥 지켜만 보고는 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내일 바로 입장이 나오기 어려울 것 같고요.

지금 이곳 시각으로 10시 반입니다. 따라서 이미 시간이 많이 늦었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내일 오전쯤에 어떤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하루 현장에서도 상당히 분주한 상황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하고 몇 시, 몇 분 비행기로 오고 이런 이야기들이 언제, 어떻게 전해졌습니까? 취재진에게?

[기자]
일단 이곳의 상황을 전해드리면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그리고 인도계 일부 또 중국계 화교들로 구성된 나라입니다. 따라서 이곳의 언어도 여러 가지로 나뉘어지고 있고요.

일단은 국어는 영어이지만 실제로 말레이계들은 말레이언어를 많이 쓰고. 또 중국계는 중국어를 쓰는데요. 각 언어마다 현지 매체들이 다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오래 취재를 했던 현지 매체들이 전해지는 내용들을 제가 확인을 많이 하고 있고요. 현재 매체의 취재를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절차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안타까운 것은 저희가 관공서 쪽의 취재를 했을 때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사실 확인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는 건데요.

아직까지도 말레이시아 경찰은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서 아직 수사 중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 이런 입장을 계속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지금 김한솔이 도착한 것 역시도 이곳에서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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