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한 달...'美우선주의' 전세계 쓰나미

트럼프 정부 한 달...'美우선주의' 전세계 쓰나미

2017.02.20.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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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지 꼭 한 달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치는 세계 경제와 외교, 안보에까지 파장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일성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이제 지금부터 오직 미국이 최우선입니다.]

미국의 이익을 되찾기 위한 행보는 거침없었습니다.

먼저 경제통상분야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 재협상을 선언했고 12개국 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 TPP도 탈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TPP 탈퇴는) 미국 노동자를 위한 위대한 일입니다.]

정상회담은 영국을 시작으로 일본, 캐나다 등까지 통상·안보 청구서가 필요한 순으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에 방위비 인상을 공식 요구하면서 동맹의 안보 분담에 대한 압박도 본격화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최상의 방위로 이득을 보는 모든 국가에 자유 수호에 필요한 부담을 지라고 하는 것은 공정한 요구입니다.]

이슬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잠정 제한한 '반이민 행정명령'은 거대한 후폭풍에 휩싸였습니다.

국내외 반발과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지만 이번 주 새로운 후속 명령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취임 3주 만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은 명백히 아주 아주 큰 문제입니다. 우리는 북한을 매우 강하게 다룰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는 초강경 대응을 강조하고 있어 전방위 대북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공약인 '미국 우선주의'를 놀라운 속도로 실행에 옮기며 세계를 흔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9%로 역대 최저치.

설상가상 '러시아 스캔들' 파문이 확대되면서 국정은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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