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캐릭터 '미피' 작가 딕 브루너 별세

토끼 캐릭터 '미피' 작가 딕 브루너 별세

2017.02.18.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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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캐릭터 '미피' 작가 딕 브루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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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 '미피(Miffy)'를 만든 네덜란드 그림작가 딕 브루너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어제(17일) 미피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는 "미피의 창작자인 딕 브루너가 고향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있는 자택에서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1927년 태어난 딕 브루너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한때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출판사였던 가업을 물려받을 뻔했으나 그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토끼 캐릭터 '미피' 작가 딕 브루너 별세

그가 만든 '미피' 캐릭터는 큰 인기를 모았다. 큰 뒤와 두 점으로 된 눈, X(엑스) 표시로 그려진 입 등 단순하지만 귀여운 토끼 캐릭터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피'는 딕 브루너가 모래 굴속에 있는 토끼를 본 뒤 아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1955년 탄생한 '미피' 캐릭터 그림책은 50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8,500만 권 넘게 팔렸다.

딕 브루너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 네덜란드 출판사 메르시스는 "40년 넘게 브루너와 함께 일했던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며 애도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YTN 자료화면/미피 공식 유튜브(@nijntje)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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