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김정남 시신 재부검...첫 부검서 사인결론 못내려"

"말레이, 김정남 시신 재부검...첫 부검서 사인결론 못내려"

2017.02.18.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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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이 피살된 김정남 사인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늘 중 부검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 매체 동방 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1차 부검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재부검을 시행해 사인을 규명키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재부검에는 법의학자 팀이 나서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사망자의 사인에 대한 구체적 결론이 나올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이 피살된 지 이틀이 지난 15일 김정남 시신에 대한 첫 부검을 시행했지만, 아직 사인을 가려줄 부검 보고서를 내놓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첫 부검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측에 즉각적인 시신 인도를 요구하며 자신들의 입회 없이 이뤄진 부검결과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부검 결과를 둘러싼 국제적 분란을 우려하며 부실 부검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재부검 시행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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