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난민 캠프에서 결혼식 ...IS 테러는 계속돼

이라크 난민 캠프에서 결혼식 ...IS 테러는 계속돼

2017.02.18.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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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난민 캠프에서 결혼식이 열려 모처럼 주민들이 함께 축하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 과격 테러 집단 IS는 파키스탄과 바그다드에서 테러 활동을 계속해 백여 명의 사상자가 각각 발생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6살 이라크 신부가 결혼식을 앞두고 예쁘게 치장하고 있습니다.

25살 신랑도 머리 손질을 하며 설렌 표정입니다.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 출신의 두 사람은 난민 캠프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연인인 두 사람은 지난달 모술을 떠나 난민 캠프에 왔습니다.

이라크 정부군이 이슬람 과격 테러 단체 IS를 모술로부터 몰아내는 작전이 시작되면서 모술 주민들이 난민 캠프로 옮겨온 것입니다.

신랑 친구들과 난민 캠프에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후세인 제이노 다눈 / 신랑 : 모술은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요.]

[샤하드 아메드 아베드 / 신부 : 이곳 상황이 모술보다는 좋습니다. 결혼식이 여기에서는 가능하네요.]

이라크 정부군의 모술 탈환 작전이 시작된 후 모술을 떠난 주민은 약 16만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IS는 파키스탄 남부 수피교 성지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저질러 3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바그다드에서도 폭탄테러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무고한 인명 살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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