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에 화교도 몸값 뜯겨"

"필리핀 경찰에 화교도 몸값 뜯겨"

2017.01.24.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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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에 화교도 몸값 뜯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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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의 한국인 사업가 납치·살해 사건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현지 화교 사업가도 지난해 경찰에 납치돼 몸값을 뜯겼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케 필리핀 하원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 중국계 필리핀인 사업가가 루손 섬 남부 지역에서 납치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케 의원은 "피해자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취임식에도 참석했지만, 납치 피해를 면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관들은 납치된 화교 사업가가 20㎏의 필로폰을 가진 모습을 연출해 촬영하겠다고 가족들을 위협해 우리 돈으로 3천700만 원 상당의 몸값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업가는 납치 하루 만에 풀려났지만, 이후 해당 지역 경찰서장까지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7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필리핀 검찰은 지난해 10월 한국인 사업가 지 모 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 2명 등 7명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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