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취임식 앞두고 北 도발 위협 경고

美 국방부, 취임식 앞두고 北 도발 위협 경고

2017.01.20. 오전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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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부가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위협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이 미사일로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면 격추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가 최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을 전후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북한이 미사일로 미국이나 동맹국을 위협한다면 격추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피터 쿡 / 미 국방부 대변인 : 정권 교체기를 맞아 국방부는 북한의 위협을 다룰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겁니다.]

이미 모든 군 정보 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이동식 발사 차량의 위치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엄중 경고했습니다.

[피터 쿡 / 미 국방부 대변인 : 주한 미군 2만8천500명이 오늘 밤이라도 전투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다른 군사적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CNN은 북한이 그동안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즈음해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향후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먼저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파로 채워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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