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 남부 의류상가 불...소방관 30명 사망

이란 테헤란 남부 의류상가 불...소방관 30명 사망

2017.01.19. 오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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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테헤란 남부 의류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3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오래된 17층짜리 건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의류 상가여서 인명 피해가 큰 모양인데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사람들이 밀집한 의류 상가에서 불이 나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현지 시각 19일 오전 이란 테헤란 남부 줌후리예 거리의 17층짜리 의류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8시쯤 첫 신고를 받고 소방서 10곳이 화재진압에 나섰는데,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30명이 숨지고 시민 2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관들은 불을 끄다 갑자기 건물이 무너지며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외에도 최대 100명 정도가 건물 안에 갇혀있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상자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구 유동량이 많은 상가여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요. 누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플래스코' 라는 이름의 이 의류 상가는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1962년에 지어졌으며 테헤란의 상징적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4∼5개 층은 의류 상점이 밀집해 있고, 나머지는 봉제, 의류 작업장이 들어차 있습니다.

물이 낡았지만 테헤란 번화가인 줌후리예 거리의 '랜드마크'로 현지인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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