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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영국을 잇는 첫 화물열차가 현지시각 18일 런던에 도착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컨테이너 34개에 3,500만 위안 상당의 제품을 실은 화물열차가 중국 남부 저장성의 도시 이우를 출발했다. 이 열차는 중국 남단에서 출발해 중국을 가로질러 카자흐스탄,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벨라루스, 폴란드, 독일, 벨기에, 프랑스를 지나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최초로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과 영국이 연결되면서 화물 네트워크가 무역량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19일 인디펜던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영국 정부 모두 열차가 배보다 빠르고 비행기보다 값싸게 양국을 연결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 1일 중국 이우에서 출발하는 화물열차 영상)
(▲ 17일 만에 영국 런던에 도착한 화물열차의 모습)
현재로써는 해상운송보다 운송량이 적어 시범운행에 가깝지만, 만약 일주일에 한 번 운행하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12,000km에 걸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초의 열차가 완전히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또, 이번 중국-런던 노선 개통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중국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구상은 더 구체적으로 실현된 셈이다.
중국은 이미 스페인 마드리드, 독일 함부르크 등 유럽 14개 도시로 이어지는 노선을 운영 중이다. 열차의 이름인 '동풍(The East Wind)' 또한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이 언급한 '동풍이 서양을 잠재울 것이다'라는 중국속담에서 유래했다.
(▲ 공식적으로 '하드 브렉시트'를 선언한 테리사 메이에 대한 YTN 보도)
반면 브렉시트가 가시화하면서 영국-중국 외교가 마냥 순조롭지는 않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영국을 통해 EU에 경제적으로 연결되려는 중국의 속셈과 EU에서 탈퇴하려는 브렉시트 움직임이 엇박자를 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지난 1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EU 단일시장을 떠나겠다는 '하드 브렉시트'를 공식 선언하면서 국가 안보를 강조하는 새 영국 내각과 중국 자본이 시너지를 낼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 O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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