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60% 오바마...고별회견 "트럼프, 러와 핵무기 감축 여지"

지지율 60% 오바마...고별회견 "트럼프, 러와 핵무기 감축 여지"

2017.01.19.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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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 마지막까지 높은 지지율을 자랑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고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8년 집권 소회를 밝혔는데 러시아와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트럼프 정부가 핵 감축 협상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임기 마지막 회견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먼저 언론이 자신을 책임감 있는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백악관 기자단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美 대통령 : 민주주의의 근간은 언론자유입니다. 이 브리핑 룸이, 이 나라가, 자치 정부의 위대한 실험이 작동하는 한 부분입니다.]

최근 갈등이 부각된 미러 관계와 중동 정책 등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 적대 기조가 두드러졌다며 양국 간 건설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美 대통령 : 미국과 러시아의 건설적 관계는 미국과 세계에 이익이 됩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러시아와 추가 핵 감축 협상에 나설 여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정부가 폐지를 공언한 '오바마케어'에 대해서는 결국 자신과 같은 결론에 달할 것이란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또 불법체류 청년에 대한 '추방 유예 조치'를 폐지할 경우엔 적극 반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퇴임 뒤 조용한 삶에 대한 기대도 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美 대통령 : 집필을 하면서 조용히 보내고 싶습니다. 또 딸들과 소중한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지지율은 60%로 고공행진을 거듭했습니다.

임기 말 '레임덕' 없이 영예롭게 대통령직 8년을 마무리한 오바마 대통령은 당분간 워싱턴 DC에 둥지를 틀고 일반 시민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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