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파일] 거짓말같은 마지막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조지 마이클'

[인물파일] 거짓말같은 마지막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조지 마이클'

2016.12.26.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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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주말 동안 이 노래 많이 들으셨죠?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리에서 그리고 라디오에서 익숙하게 들려오 던 이 노래, Last christmas를 작곡하고 부른 조지 마이클이 거짓말처럼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조지 마이클의 음악을 듣고 '팝에 빠져들었다'라고 추억했습니다.

그의 음악과 삶을 돌아보겠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조지 마이클은 1983년 그룹 왬(wham)으로 데뷔합니다.

처음 조지 마이클이 왬으로 데뷔했을때 그는 잘생긴 외모로 더 주목받았습니다.

'소녀들의 환호성을 먹고 사는 음악계의 엄친아'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왬으로 활동하면서 발표한 곡들로 그는 탁월한 작곡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이때 발표한 대표적인 곡 중 하나가 바로 이 곡입니다.

Careless whisper입니다.

시작부만 들어도 '아 이 노래!'라는 생각 드시죠?

조지 마이클을 대표하는 기록 한 번 살펴볼까요?

앨범 'Faith' 2500만 장 판매 한 앨범에서 빌보드 1위 4곡 40년간, 1억만 장 입니다.

1987년 발표한 솔로 데뷔앨범 'Faith'는 록, 리듬 앤 블루스, 소울 등 모든 음악 장르를 담은 앨범입니다.

당시에 그야말로 큰 열풍을 일으키면서 전 세계에서 무려 2500만 장이 팔렸습니다.

이 앨범에서 무려 4곡이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 기록은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0년 간 팔린 그의 앨범이 1억만 장입니다.

이렇게 조지 마이클 1980년대 마이클 잭슨과 견주는 인기를 누렸습니다.

"백의 마이클과 흑의 마이클이 경쟁하는 시대"라는 표현이 있었을 정도였는데요.

실제로 펩시콜라가 마이클 잭슨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자, 코카콜라는 대항마로 조지 마이클을 선택하는 등 1980년대 후반 그의 인기는 절정이었습니다.

가창력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

그의 가창력을 대표하는 두 가지 키워드가 바로 'Live'와 '모창이 가장 힘든 보컬리스트'입니다.

조지 마이클을 좋아하는 팬들은 음반보다, 실황 공연 즉 라이브로 음악을 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의 공연을 실제로 보면 비현실적인 발성에 감탄이 나올 정도라는 평가가 있을정도인데요.

최근까지도 조지 마이클의 콘서트 공연은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고 공연장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또 이런 가창력 때문에 프레디 머큐리와 더불어 모창이 가장 힘든 보컬리스트로 꼽히기도 합니다.

긴 음악 공백기와 동성애 논란 등 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2004년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컴백한 후에는 콘서트 위주로 활동을 했는데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퀸과 U2, 뮤즈와 같은 가수들과 무대에 올라 영국의 전설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2016년은 8,90년대 팝을 들으며 크고, 그 가수들을 사랑하는 팬들에겐 잔인한 해입니다.

올해 초 팝의 전설 프린스가 떠났고, 그리고 거짓말처럼 노래 제목처럼 크리스마스에 조지 마이클이 떠났습니다.

53세. 세상을 떠나기엔 너무 젊은 나이.

조지 마이클은 떠났지만 그의 목소리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는 오래도록 계속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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