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표결 예의주시...위안부 합의·군사협정 우려

日 표결 예의주시...위안부 합의·군사협정 우려

2016.12.09.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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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깊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국 정치권의 움직임과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일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일본도 이번 탄핵안 표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요?

[기자]
일본에서도 탄핵안 표결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공영방송 NHK는 탄핵안이 가결되면 박 대통령의 업무가 즉시 정지돼 한국의 국정 혼란과 박 대통령의 진퇴 문제가 절정으로 치닫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안에 세월호 침몰 당시 대통령의 대응 문제가 포함된 것이 여당 비주류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TBS를 비롯한 대부분의 민영방송도 한국 전문가를 스튜디오에 대거 출연시켜 그동안 한국의 국정혼란 전반과 탄핵안의 향방에 대해 심도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28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새누리당 비주류파 35명이 찬성 방침을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지지통신은 탄핵안이 부결되면 야당이 전원 사퇴할 방침이어서 국정 혼란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탄핵안이 가결되면 어렵사리 회복 단계에 들어선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위해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중국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다 한국도 국내 상황으로 참가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합의한 한일 위안부 합의나 지난달 체결된 한일 군사비밀 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도 현재의 야당이 대선을 거쳐 정권을 잡게 되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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