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동맹에 영향 없어"...탄핵안 표결 예의주시

美 "한미동맹에 영향 없어"...탄핵안 표결 예의주시

2016.12.09. 오전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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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한미관계는 굳건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탄핵안 표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미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국무부는 한국 내부의 문제이며 한미동맹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한미관계는 견고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엘리자베스 트루도 / 미 국무부 공보담당관 : 미국과 한국 정부와의 관계는 강하고 견고합니다. (탄핵안 표결이) 아무런 영향도 없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한미 안보동맹은 굳건하며 정치관계에 우선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는 이와 함께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에 대해 평화적인 시위와 집회를 지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존 커비 / 미 국무부 대변인 (지난달 28일) : 국민은 밖에 나가서 정부에 대한 우려를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이를 계속 지지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촛불집회 때 주한 미 대사관이 소등에 동참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한국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정부는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각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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