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30년 절친 주중대사 지명...미중 관계 포석

트럼프, 시진핑 30년 절친 주중대사 지명...미중 관계 포석

2016.12.08.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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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0년 지기를 중국 대사에 지명했습니다.

타이완 총통과의 통화로 중국과의 긴장 관계를 조성한 가운데 중국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브랜스테드 아이오와 주지사를 중국 대사에 지명했습니다.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985년 허베이성 서기 시절, 농업기술 전수차 아이오와를 방문했을 때 인연을 맺은 뒤 30여 년간 친분을 유지해왔습니다.

[테리 브랜스테드 / 美 주중대사 지명자 (지난 5일) :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트럼프 당선자와 여러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브랜스태드의 중국 대사 지명으로 트럼프 정부에서 예고된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선 기간 중국산 제품에 대한 45%의 관세 부과 등 무역 전쟁을 공언해왔고, 최근엔 관례를 깨고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통화해 중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앞서 브랜스테드 주지사의 중국 대사 지명 가능성에 중국 외교부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루캉 / 中 외교부 대변인 :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입니다. 그가 미중 관계 발전에 훌륭한 역할을 할 것으로 알고 환영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자는 국토안보부 장관에 해병대 장성 출신인 존 켈리를 낙점했고 장고 중인 국무장관은 다음 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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